3분기 유통업계 실적 '먹구름'…이마트·CU만 '선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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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유통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48.56% 증가한 115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적자를 낸 이마트는 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를 제외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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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유통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장기화된 소비침체에 이상기후까지 겹치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면서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와 불황에 강한 편의점 업계만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48.56% 증가한 1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7조78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7%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적자를 낸 이마트는 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취임이후 돌입한 체질개선과 효율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을 통해 매입과 물류 비용을 절감했다. 또 지난 3월 이마트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별도로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스타벅스코리아(SCK) 일부 제품 가격도 인상해 수익성을 높였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고정비 절감을 진행했고 할인점 점포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SCK(스타벅스코리아)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SSG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사업부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를 제외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12.8% 줄어든 1239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한 3조6619억원이다.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백화점 부분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87%를 차지했다.
㈜신세계도 3분기 매출액은 1조55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8%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이 1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이 7% 안팎 수준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영업이익 역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면세점이 관광객 선호 채널에서 멀어지며 매출이 하락했고 인천공항점 오픈으로 임차료가 증가했으나 매출이 이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51% 감소한 66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1.73% 증가한 1조216억원으로 추산된다. 백화점과 면세점, 홈쇼핑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편의점 업계는 상위 1, 2위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893억원, 매출은 5.99% 증가한 2조3391억원으로 전망된다. 기존점 매출액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던 감익 추세를 끝내고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3조10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6%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81% 감소한 979억원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부분의 영업이익만 따로봐도 전년동기대비 5% 안팎 감소한 7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퍼부문(GS더프레시)은 영업이익이 개선되겠지만 홈쇼핑은 업황 부진으로 영업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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