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공급 계약…올해 유럽 전력기기 수주 실적 1조원 돌파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4. 11. 4.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효성중공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 경영의 성과"라면서 "향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유럽뿐 아니라 북미,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의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공급 계약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 활용
조현준 회장 “전력시장 입지 강화”
서울시 마포구 위치한 효성그룹 사옥. [사진제공=효성]
효성중공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유럽 전력시장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늘어나면서 향후 효성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지 주목된다.

4일 효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혼시4 프로젝트는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 지역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계약으로 효성중공업은 올해 유럽에서만 1조원 수주를 달성하게 됐다. 연초 영국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도 차단기를 잇따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해왔다.

유럽 전력시장은 경쟁력이 뛰어난 현지 전력기기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에 효성중공업은 일찍이 2010년부터 유럽에 진출해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킬로볼트(kV)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한 R&D 센터가 친환경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 친환경 전력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 경영의 성과”라면서 “향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유럽뿐 아니라 북미,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의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공장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