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규모 학교에 급식비 더 준다…"음식 질 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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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 규모에 따라 학생들의 무상 급식 단가를 달리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을수록 1인당 급식 관련 비용이 더 많이 들어 결과적으로 대규모 학교보다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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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 규모에 따라 학생들의 무상 급식 단가를 달리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소규모 학교의 급식 단가를 상대적으로 더 높여 급식의 질을 평준화하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을수록 1인당 급식 관련 비용이 더 많이 들어 결과적으로 대규모 학교보다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급식 단가는 학생 수에 따라 구간을 나눠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조정한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그에 비례해 인상률을 높이고, 반대로 대규모 학교는 인상률을 낮추는 형식이다.
당장 내년에 200원씩 올리기로 한 급식비부터 이 방식을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학생 수가 50명 미만인 학교는 1인당 최대 810원까지 높이고 1천명 이상인 곳은 40원까지만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올해 3천500원인 1인당 급식비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최대 4천310원까지 오르게 된다.
올해 학교급별 급식비 단가는 유치원이 3천300원, 중학교와 특수학교가 4천200원, 고등학교가 4천300원이다.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과 전북도청은 이날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급식비 단가 인상 등에 합의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단가를 높였고, 이에 덧붙여 평준화한 급식을 제공하고자 학교 규모에 따라 단가를 차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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