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망한 호텔 사서 `800억 잭팟` SM그룹 사옥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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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대체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라마이다스(SM)그룹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3일 블랙스톤·블루코브 컨소시엄은 지난달 SM그룹 강남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7년 SM그룹은 SM상선 서울 지사로 쓰기 위해 당시 '케이팝호텔'이던 이 자산을 경매를 통해 437억원에 인수한 뒤, 오피스로 용도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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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대체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라마이다스(SM)그룹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3일 블랙스톤·블루코브 컨소시엄은 지난달 SM그룹 강남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1만 4700㎡ 규모다.
SM그룹 강남사옥은 지하철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 2호선 역삼역 등과 인접한 교통 요지에 위치해있다.
이 건물은 과거 2004년 '호텔라미르'로 건립됐고, 유명 룸살롱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하다 2012년 경찰에 적발돼 문을 닫았다. 이후 몇차례 주인이 바뀌는 과정 중 호텔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15년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추가 용적률을 적용받아 증축했다.
2017년 SM그룹은 SM상선 서울 지사로 쓰기 위해 당시 '케이팝호텔'이던 이 자산을 경매를 통해 437억원에 인수한 뒤, 오피스로 용도를 변경했다.
새 주인이 된 블랙스톤은 호텔 운영사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손잡고 해당 건물을 다시 호텔로 용도 변경할 계획이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부문 대표는 "트레블로지와 협력해 서울의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한 곳에서 새로운 셀렉트 서비스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올해 한국에서 진행한 세번째 부동산 거래다. 블랙스톤은 지난달 경기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자산을 인수했고,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 프라임 오피스 건물인 아크플레이스의 매각을 완료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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