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 "외부세력 개입으로 오너일가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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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이 한미약품의 독립경영 방침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성명서에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와 (총괄 관리책임자)와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 부문 부사장 등 한미약품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가 동참했다.
이날 대표단은 미래를 위해 외부세력은 한미그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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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이 한미약품의 독립경영 방침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성명서에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와 (총괄 관리책임자)와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 부문 부사장 등 한미약품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가 동참했다.
이들 대표단은 성명서를 통해 "대주주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대주주 가족 간의 단합이 해쳐지고 있다"며 "아무 기여가 없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주사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현재 그룹 경영권을 두고 오너일가 형제(임종윤·종훈) 측과 분쟁 중인 모녀(송영숙·임주현)와 함께 '3자 연합'을 구축한 인물이다.
대표단은 "그룹 내의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회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앞두고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경영 체제 등에 대한 방향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단은 미래를 위해 외부세력은 한미그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족 분쟁에 기생하며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외부세력은 한미에 필요없다"며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일부 주주 및 외부세력의 잘못된 경영 간섭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형제 측이 아닌 3자 연합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연대는 다음 날 지지 선언을 철회했다. 연대 일부 주주들이 지지 선언 결정 절차에 문제를 삼았기 때문이다. 연대는 "특정 집단에 대해 지지하지 않고 한미사이언스를 건강히 운영하고 주가 부양이 가능할 수 있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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