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자회사 전출 압박 논란에 “송구하게 생각”

송응철 기자 2024. 11. 4.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섭 KT 대표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고위 임원이 직원들에게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 대담에서 이처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급여 등 경제적 효익 측면에서 손해 없도록 할 것”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고위 임원이 직원들에게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 대담에서 이처럼 밝혔다.

앞서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은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전출하지 않고 버티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는 발언으로 내부 반발을 산 바 있다. 지난 1일 다수 노조인 KT노동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중지하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담에서 "빅테크가 과감히 혁신 성장을 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는 십수 년간 지속해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며 "혁신하지 못하면 심각한 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이번 인력 구조 혁신을 마련했다"며 "가장 시급한 것이 1만3000명 현장 조직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장 인력의 70% 이상인 9200여 명이 50대 이상"이라며 "선로 관리 등 분야에서 시장 임금 체계와 KT 체계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그간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회사 전출 압박 등 강제 구조조정 논란에 대해 "과거의 구조조정 방식이 아닌 합리적인 조정"이라며 "신설 기술 전문기업에서 계속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 안정성을 지키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회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정년 때까지 잔여기간에 받을 수 있는 급여 등 경제적 효익 측면에서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