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28홈런→라이언킹 소환→예비 국대 발탁→어깨 통증…삼성의 영웅, 류중일호 최종 승선&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1. 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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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영웅은 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2024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김영웅은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52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 13경기 타율 0.133(1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023시즌 55경기 타율 0.187(91타수 17안타) 2홈런 12타점 11득점에 머물렀던 김영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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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영웅은 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2024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김영웅은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52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야로중-물금고 졸업 후 2022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영웅은 2022시즌과 2023시즌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2시즌 13경기 타율 0.133(1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023시즌 55경기 타율 0.187(91타수 17안타) 2홈런 12타점 11득점에 머물렀던 김영웅은 없었다.

삼성 김영웅.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김영웅. 사진=김영구 기자
김영웅은 올해 KBO리그 역대 9번째 21세 이하 2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김태균, 강백호, 김재현, 심정수, 김하성, 김현수, 김도영 등이 이룬 기록을 김영웅도 세운 것. 특히 삼성 소속으로는 1997년 이승엽(32홈런) 이후 27년 만에 이룬 기록이었다.

만약 8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20일 가까이를 어깨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30홈런도 가능했을 터. 박진만 삼성 감독은 “풀타임 첫 시즌에는 30홈런이 아니라 20홈런 치는 것도 어렵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지만 20홈런 이상을 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고 극찬했다.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김영웅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0.308(13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안타 가운데 장타가 3개(홈런 2개, 3루타 1개)였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211(19타수 4안타) 10삼진으로 저조헀지만 3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에릭 라우어와 양현종을 흔드는 홈런을 뽑아냈다. 한방이 있는 타자라는 걸 증명했다.

삼성 김영웅. 사진=김영구 기자
가을야구 무대에서 4개의 홈런을 친 김영웅은 1999년 이승엽을 넘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 4홈런을 친 최연소 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영웅은 21세 2개월 4일, 1999년 이승엽은 23세 2개월 2일이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김영웅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예비 3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구자욱-김지찬, 투수 원태인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삼성 선수였다.

그러나 김영웅의 승선은 불투명하다. 그 역시 몸이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다. 김영웅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 모두 결장했다. 야수 가운데 미출전자는 김영웅이 유일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김)영웅이가 게임은 안 되는데, 타격 훈련은 된다 했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결리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 그래서 시합에 못 나갔다. 체크를 해 봐야 한다”라며 “오늘(2일) 호텔에 통증 치료를 하는 의사가 온다.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어보니 날갯죽지 쪽인데 통증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체크가 필요하다. 모레(4일) 쉬는 날에 병원을 보내려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 김영웅. 사진=김영구 기자
대표팀은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국내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후 8일 대만행 비행기에 오른다. 류중일 감독은 상무와 연습경기에 김영웅이 뛰지 못한다면, 제외할 거라 전했다. 장타력을 갖춘 김영웅이 빠진다면 이미 부상자 대거 속출로 머리가 아픈 류중일 감독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닥치는 셈이다.

삼성의 영웅은 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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