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 돌아온 홍명보호, 이을용 아들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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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돌아온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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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씻고 두달 만에 복귀
14·19일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이현주·이태석 등 '젊은 피' 선발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9월 이후 두 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주장 손흥민이다. 그는 10월 3차 예선 3·4차전 명단에 올랐다가 끝내 제외됐다.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얻은 허벅지 부상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서였다. 당시 홍 감독은 그를 대신해 홍현석(마인츠)을 대체 발탁했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돌아온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3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0대1로 뒤지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돕는 등 56분간 활약했다.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도움을 기록한 지 7분 만에 히샤를리송과 교체된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교체 사인이 떨어지자 손흥민은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벤치에 앉은 그는 거친 행동과 혼잣말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등 평소의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교체 이후 토트넘은 3골을 더 넣어 4대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이른 교체는 중동에서 2연전을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에는 호재다. 이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손흥민의 모습을 봤을 뿐 아니라 긴 시간을 뛰지 않아 체력도 아꼈기 때문이다.
손흥민뿐 아니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도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세대교체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홍 감독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대표적인 선수는 독일에서 성장 중인 21세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다. 이현주는 포항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다. 이후 SV 베헨 비스바덴을 거쳐 현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하노버 96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외에 골키퍼 김경민(광주),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등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이로써 이을용-이태석은 역대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역대 부자 국가대표 1호는 김찬기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1980년대 대표 선수로 활약한 그의 아들 김석원이다. 2호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 차두리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위(3승 1무·승점 10)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중동 원정에 나서 14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이상 한국 시각 오후 11시)을 가질 예정이다.
◇11월 A매치 소집 명단(총 26명)
▲골키퍼(GK)=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수비수(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공격수(FW)=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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