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급 필승맨, 투혼의 82이닝 마당쇠, 우승 슈퍼백업..."내년에도 함께" KIA 모두 잡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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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FA 자격 취득 예정자 30명을 공시했다.
12번째 불패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로는 투수 장현식과 임기영, 내야수 서건창까지 3명이다.
KIA는 세 선수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타율 3할1푼,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820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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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집토끼 FA들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FA 자격 취득 예정자 30명을 공시했다. 4일(월)까지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KBO가 5일 FA 자격 취득을 알리는 승인 공시를 하면 6일부터 모든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12번째 불패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로는 투수 장현식과 임기영, 내야수 서건창까지 3명이다.
장현식과 임기영은 B등급, 서건창은 C등급이다. B등급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의 보상금을 주어야 한다. C등급은 보상선수가 없다. 전년도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KIA는 세 선수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만큼 내년에도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장현식이다. 올해 75경기에 출전해 5승4패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다소 주춤했으나 풀타임으로 필승조의 기둥노릇을 했고 시즌 막판에는 마무리급 구위를 과시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국시리즈를 통해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인식까지 심어주었다. 한국시리즈 최대의 수혜자가 됐다. FA 시장에서 장현식에 관심을 갖는 구단들이 많다. 당장 필승조의 핵심 아니면 마무리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경쟁이 붙으면 몸값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 KIA는 무조건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내년 정상수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존재이다.
장현식은 KIA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적해 불펜투수로 전환해 2021시즌 홀드왕을 따냈고 진정한 우승 주역까지 오르는 등 성공을 했다. 우승을 함께 이끈 동료들과 끈끈한 정을 유지하고 있다. KIA가 조건을 포함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잔류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른 구단에서 머니게임을 펼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임기영도 KIA에게는 필요하다. 올해는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6승2패홀드, 평균자책점 6.31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23시즌 마당쇠로 투수 고과 1위를 차지한 커리어가 빛난다. 64경기에 등판해 82이닝을 소화하며 6승4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의 우등 성적을 남겼다. 헌신적인 기여에 구단에서 특별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의 많은 등판과 시즌 초반 부상 이탈과 함께 자동볼판정시스템(ABS)의 도입으로 주춤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하고 ABS 적응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면 내년에는 작년만큼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선발과 멀티이닝이 가능한 불펜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서건창은 FA 4수만에 드디어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루수와 2루수 전천후 백업요원으로 94경기 284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3할1푼,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820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보상금이 1억5000만 원 밖에 되지 않는 최대 장점이 있다. 전천후 내야수에 3할타자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KIA는 일단 장현식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임기영과 서건창에게도 잔류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이기에 결국은 조건으로 판가름 나겠지만 성공의 무대를 마련해준 KIA와의 인연도 조금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모두 내년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있을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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