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3연임 사전 심의…대한체육회 노조는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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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이기흥 회장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 1차 심사를 앞두고 깜짝 시위를 벌였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연임 요청에 대해 사전 심의를 벌였기 때문이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기흥 회장의 기여도와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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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합원 10여 명은 4일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정부도 국회도 무시하고 꼼수로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 물러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30여분간 구호를 외쳤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연임 요청에 대해 사전 심의를 벌였기 때문이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기흥 회장의 기여도와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을 심의했다.
체육회는 정관상 회장 재선까지만 허용하고 3선부터는 심의를 거쳐 ‘예외’를 둔다. 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이 출마 자격을 얻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은 재임 8년 동안 직원들은 뒷전이었고, 예산을 탕진하고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면서 공정위는 사심 없이 공정하게 심의하라고 주장했다.
체육회 노조는 지난 1일에는 성명을 발표해 이기흥 회장의 연임 도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가운데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열린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4일과 25일 이틀이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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