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차관 “쌀 저가 매입해 싸게 파는 유통업체에 불이익 줄 것”

김민정 기자 2024. 11. 4.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쌀을 저가로 매입하거나 판매해 시장 질서를 해치는 산지 유통업체에 대해 정부 자금 지원 정책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농협 등 산지 유통업체에 쌀 매입 자금을 낮은 이율로 빌려주는 벼 매입 자금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쌀을 저가로 매입하거나 판매해 시장 질서를 해치는 산지 유통업체에 대해 정부 자금 지원 정책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4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해 2024년산 쌀 수확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농협 등 산지 유통업체에 쌀 매입 자금을 낮은 이율로 빌려주는 벼 매입 자금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는 지원 금액의 150%에 해당하는 쌀을 수매해야 한다.

박 차관은 “올해 정부가 쌀을 충분히 사들여 산지 유통업체가 가격을 과도하게 낮춰 판매할 필요가 없다”며 “법적 지위와 지원을 받는 산지 유통업체가 적자 우려로 농민들로부터 쌀을 싸게 사고, 판매 부담으로 덜 사는 것은 부적절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남는 쌀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쌀값 하락 방어에 나선 만큼 유통업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산지 쌀값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햅쌀 20만t을 사들일 계획으로, 이는 초과 생산량인 12만8000t을 크게 상회하는 물량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