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6년만에 도금 제품 1억톤 생산…"남다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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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988년 첫 도금 공장을 가동한 이후 36년 만에 누적 생산량 1억 톤을 달성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988년 12월 1아연도금강판공장·라인(CGL) 준공 후 최근 누적 생산량 1억톤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르노 등이 포스코의 이 도금 제품을 소재로 자동차를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특화 도금 제품을 생산하고,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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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988년 첫 도금 공장을 가동한 이후 36년 만에 누적 생산량 1억 톤을 달성했다. 도금 제품은 자동차와 생활가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988년 12월 1아연도금강판공장·라인(CGL) 준공 후 최근 누적 생산량 1억톤을 달성했다.
아연 도금 강판 라인은 총 10개로 2017년 7CGL을 준공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410만톤이다. 국내 도금 제품 생산은 광양제철소가 맡고 있고, 인도·중국·맥시코에도 도금 제품 생산 거점이 있다.
포스코의 도금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용융아연도금은 압연된 코일의 표면을 세척 및 열처리한 후 용융 상태의 아연도금 욕조를 통과시켜 만드는 제품이다. 내식성, 성형성, 용접성, 도장성이 우수해 토목, 건축 등 산업 분야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전기아연도금 제품은 전기화학 방식으로 생산된 아연도금강판이다. 제품 표면이 미려하고 도금부착량 제어가 정밀해 자동차와 가전기기 부분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1990년을 도금 제품을 자동차 외판재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르노 등이 포스코의 이 도금 제품을 소재로 자동차를 만든다.
2002년 현대자동차에 합금화 아연 도금 강판을 공급했고, 도요타도 2007년 포스코 제품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올해는 뉴 르코 그랑 콜레오스 차체 및 샤시에 포스코의 기가스틸, 초고장력강판(AHSS), 냉연 도금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
가전기기 부문에선 삼성전자도 지난해 포스코와 가전용 냉연도금 및 전기강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강도와 내구성을 높인 도금 제품인 '포스맥'은 스쿨존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에도 사용된다. 포스맥은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의 3원계로 합금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포스코가 공동개발한 스쿨존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일반 승용차보다 5배 이상 무거운 8톤 트럭이 시속 55km로 15도의 각도에서 충돌하는 실물 평가도 통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특화 도금 제품을 생산하고,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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