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재워준다"…숙명여대 ASMR 영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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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진이 등장하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영상이 연일 화제다.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숙명여대'에는 '교수님의 ASMR '양자점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7월 '성균관대 교수님이 말아주는 탭핑&토킹 ASMR'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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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힘입어 2탄도 제작…"팅글 소리 대박"
누리꾼들, "숙명여대가 아니라 숙면여대다"
팅글 소리는 '주류층' 확보, 아이돌 필수코스
[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대학 교수진이 등장하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영상이 연일 화제다.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숙명여대'에는 '교수님의 ASMR '양자점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석 달여 만인 4일 현재 조회수 37만 회를 넘어섰다. 숙명여대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대부분의 조회수가 5000회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결과다.
영상에 등장하는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는 초미세 나노소재 '양자점'(퀸텀닷)을 설명한다. 권 교수의 ASMR이 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해당 콘텐츠가 '숙면용'으로 입소문 났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그는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댄 후 나지막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려드린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한다. 이어 숙명여대 마스코트 '눈송이' 인형과 자신의 애장품을 소개하며 영상을 시작한다.
애장품을 손으로 두드리고 문지르며 발생하는 소리는 일명 '팅글'을 유발한다. 팅글은 '콕콕 쑤시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로 ASMR을 들으며 느끼는 육체적 자극이자 반복해서 듣고 싶은 부분을 의미한다.
또 권 교수의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 부드러운 목소리에 누리꾼들은 "잠이 솔솔 온다"고 극찬을 보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인기에 화답하듯 권 교수의 두 번째 ASMR 영상도 제작됐다. 지난 8월, '교수님의 ASMR '화공생명공학의 모은 것'이란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23만 회를 기록했다.
그는 영상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팅글의 정석 2탄을 제작하게 됐다"며 "졸지 말고 잘 시청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SMR인데 졸지 말라고 한다", "숙명여대가 아니라 숙면여대다", "정확히 양자점 시작하실 때부터 잤다", "교수님이라 졸린 것도 있지만 ASMR에 재능이 있으신 것 같다. 팅글 대박"이란 반응을 보였다.
숙명여대에 이어 성균관대 교수진도 ASMR 영상 제작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7월 '성균관대 교수님이 말아주는 탭핑&토킹 ASMR'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진빛남 예술대학 교수와 민무홍 학부 대학교수가 텀블러, 야구점퍼 등 학교 브랜드 상품을 만지거나 두드린다. 이어 본인의 강의 평가를 조용히 읽거나 학생들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다.
시청자들은 "요즘 대학 유튜브들 이게 유행이냐", "옆집 숙명여대에서 넘어왔는데 대학 교수님들 ASMR이 유행인 것 같다", "학생들 잠들게 하시는 게 일상이라 ASMR도 잘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ASMR은 자율감각쾌감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이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백색 소음을 의미한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수면을 유도하는 콘텐츠의 소재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사람의 목소리나 사물을 이용한 다양한 ASMR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엠넷에서 아이돌 멤버와 ASMR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팅글 인터뷰'는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다. 출연자는 '팅글 메이커'로 인터뷰에 참여해 '알로에 젤 소리', '귀 청소 소리' 등을 만든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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