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HBM 공급 6개월 앞당기자” 발언에…SK하이닉스, 5%대 급등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11. 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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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더 필요하다"는 발언에 힘입어 강세다.

이날 젠슨 황 CEO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영상 대담을 통해 "여전히 AI는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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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에서 열린 대담에서 발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주가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더 필요하다”는 발언에 힘입어 강세다.

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200원(5.59%) 오른 1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큰손’인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 제품에 대한 니즈를 직접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관련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젠슨 황 CEO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영상 대담을 통해 “여전히 AI는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다.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HBM4 12단 제품은 젠슨 황 CEO의 요청에 따라 내년 하반기 출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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