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매우 우려한다”
박은경 기자 2024. 11. 4. 14:19
우크라 전쟁지역 배치는 “매우 위험한 확전” 가능성
“분쟁의 국제화 피하려는 모든 조처 해야” 촉구
“분쟁의 국제화 피하려는 모든 조처 해야”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군대가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보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분쟁 지역에 대한 배치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군이 이같이 배치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매우 위험한 확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쟁 종식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 분쟁의 국제화를 피하려는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말 현재 미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 8000명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으며, 수일 내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일 온라인판 사설에서 북한의 전투 병력 파견을 “위험한 상황 악화”라고 평가하면서 “최악의 경우 유럽전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분쟁으로 키울 수 있다는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 러 “미국, 분쟁에 계속 관여 땐 3차 대전”
https://www.khan.co.kr/world/europe-russia/article/202411032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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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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