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장갑차 '지나갑니다'…전장에 북한군 남겨두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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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역에서 러시아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을 내버려 둔 채 철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이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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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이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런 장면은 북한군이 ‘총알받이’로 소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리투아니아의 비정부기구(NGO) ‘블루옐로’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25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 당시 북한군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러시아가 장갑차라도 지원해주면 다행이지만 러시아 역시 장갑차량이 부족해 오토바이나 카트를 타고 돌격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북한군 병사들은 드넓은 평원을 맨발로 달리는 알보병 상태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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