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연락 안 돼” 집 가보니 도마뱀·뱀 수백 마리가…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4. 11. 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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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과 뱀 95마리를 장기간 방치해 죽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로 출동해 방치된 게코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발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타 지역에 일을 하러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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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과 뱀 95마리를 장기간 방치해 죽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청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지난달 11일 “몇 달째 세입자와 연락이 안 닿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로 출동해 방치된 게코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는 이미 죽어 있었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살아있던 나머지 도마뱀과 뱀을 구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타 지역에 일을 하러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동물보호소센터 측은 동물들이 2개월가량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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