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박 국가대표 등반가, 히말라야 등정 후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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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슬로바키아 등반 국가대표가 히말라야 랑퉁 리룽 봉(7,234m)의 동면(東面, east face)을 통한 등정에 처음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뒤 하산하다가 빙하 틈새인 크레바스에 추락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드레이 후세르카(35)는 체코인 등반가 마레크 홀레체크(49)와 함께 지난달 30일 랑퉁 리룽 등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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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한 슬로바키아 등반 국가대표가 히말라야 랑퉁 리룽 봉(7,234m)의 동면(東面, east face)을 통한 등정에 처음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뒤 하산하다가 빙하 틈새인 크레바스에 추락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드레이 후세르카(35)는 체코인 등반가 마레크 홀레체크(49)와 함께 지난달 30일 랑퉁 리룽 등정에 성공했다.
이들은 험난한 동면 절벽 2천200m 구간을 이용했다.
동면을 통한 랑퉁 리룽 등정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 등은 전했다.
후세르카는 다음날 홀레체크와 함께 내려오다가 크레바스에 빠졌다.
홀레체크는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사고 소식을 알리면서 사고 직후 장비를 이용해 4시간 동안 구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 산악연맹도 전날 홀레체크와 통화 등을 통해 사고사를 확인했다.
연맹 측은 SNS에 올린 글에서 시신 수습을 위해 헬기를 사고 현장으로 보내려 했지만 악천후로 여의치 못했다면서 향후 수일간 악천후 탓에 헬기를 보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후세르카는 국가대표 일원으로 알프스와 파타고니아 고원, 파미르 고원, 히말라야 등을 올랐다. 그는 바위와 빙벽 등반에 뛰어난 슬로바키아 최고 등반가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랑퉁 리룽은 세계에서 99번째로 높은 산봉우리로 알려졌다.
랑퉁 리룽은 1978년 일본인 등반가와 네팔인 셰르파가 처음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 후세르카와 홀레체크가 등정하기 이전에 54명이 정상을 밟았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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