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점찍은 ‘특급 재능’ 이현주, 국가대표팀 깜짝 발탁···“우리에게 없는 유형의 선수”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11. 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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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점찍은 재능 이현주(21·하노버 96)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현주가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월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14일 쿠웨이트(원정), 19일 팔레스타인(원정)을 차례로 상대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 가운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2), 홍현석(25·이상 마인츠 05), 황인범(28·페예노르트) 등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3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27·버밍엄 시티), 배준호(21·스토크 시티), 오현규(23·KRC 헹크) 등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깜짝 발탁도 4명이나 있었다.

광주 FC 수문장 김경민(33·광주 FC),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 김봉수(24·김천상무), 이현주(21·하노버 96)가 그 주인공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경기가 원정 2연전으로 치러진다”며 “아주 중요한 일정으로 선수단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 몇몇이 동행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11월에 만나는 상대들이 약팀이라고들 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우리에겐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마주하는 아주 중요한 일정이다. 결과를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훈련 자세 등을 면밀하게 보겠다. 좋은 선수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출전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경기란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계의 눈이 이현주를 향한다.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포항제철중·고)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재능이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포항 1군에 합류한 뒤엔 유럽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대표팀 수비 핵심 김민재가 활약 중인 세계 최고의 명문 뮌헨이 이현주를 눈여겨봤다.

뮌헨은 2022년 1월 이현주를 1년 6개월 임대 영입했다.

이현주는 임대 6개월 만에 뮌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한 것.

이현주는 뮌헨 1군에서 훈련을 받는 등 입지를 다져나갔다. 이현주는 2022-23시즌 1군에 데뷔하진 못했지만 2군에서 20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뮌헨 2군 시절 이현주.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이현주는 2023-24시즌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SV 베헨 비스바덴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다. 이현주는 비스바덴 주전 공격수로 2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이현주는 2023-24시즌을 마친 뒤 또 한 번 임대를 떠났다.

이현주는 하노버와 1년 임대 계약을 맺고 맹활약 중이다. 이현주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현주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지만 왼쪽과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이현주의 활약에 힘입은 하노버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7승 1무 3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홍 감독은 “하노버에서 활약 중인 이현주는 우리가 꾸준히 관찰해 온 선수”라며 “출전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는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다. 대표팀에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예를 들면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만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반면 이현주는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도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유형이다.” 홍 감독의 기대다.

이현주.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주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처음은 아니다.

이현주는 U-14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9월엔 U-23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최종예선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신문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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