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시설하우스 ‘뿌리혹선충’, 휴경기(11월~3월)에 적극 방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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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시설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뿌리혹선충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겨울철 시설 오이 휴경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에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이세원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장은 "뿌리혹선충은 토양에 한번 감염되면 완전 박멸이 어려워 매년 휴경기에 훈증성 약제를 처리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며 "농진청은 농가에서 뿌리혹선충을 더욱 신속하게 진단하고 쉽게 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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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표면 비닐 덮고 훈증성 약제 점적…선충 밀도 90% ↓
오이 시설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뿌리혹선충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겨울철 시설 오이 휴경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에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1월 초 토양 표면에 비닐을 씌우고 훈증성 약제를 방울방울 떨어지게 주면 선충 밀도를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오이 수확량도 훈증제 약제를처리하지 않은 재배지보다 9% 이상 증가했다. 다만 해당 토양은 12월 초중순에 비닐을 벗겨내고 가스를 배출해야 약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진청이 2013~2020년 오이 시설재배지 뿌리혹선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시설재배지의 44%가 뿌리혹선충에 감염돼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 100㎤당 뿌리혹선충 2기 유충이 10마리 이상 관찰되면 오이에 피해 증상이 나타난다.
오이 뿌리혹선충 피해 여부는 오이의 지상부 증상과 뿌리를 관찰하면 비전문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뿌리혹선충에 감염된 오이는 상부 잎이 시들고 심하면 포기 전체가 시든다. 뿌리에서는 크고 작은 혹이 관찰된다.
관찰되는 작물이 없을 때엔 도농업기술원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 시료 분석을 의뢰하면 선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이 시설재배지에서 아주심기(정식) 후에는 뿌리혹선충 유충이 뿌리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이 때문에 휴경기에 철저히 방제해야 뿌리혹선충 밀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세원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장은 “뿌리혹선충은 토양에 한번 감염되면 완전 박멸이 어려워 매년 휴경기에 훈증성 약제를 처리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며 “농진청은 농가에서 뿌리혹선충을 더욱 신속하게 진단하고 쉽게 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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