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17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꺾고 우승…8년 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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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가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북한은 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펠릭스 산체스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과 맞붙어,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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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은 북한과 스페인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로, 스페인은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북한의 저항에 부딪혀 준우승에 그쳤다. 준결승에서 북한은 미국을 1-0으로,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각각의 기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스페인은 이후 VAR을 신청했으나 북한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되면서 경기는 1-1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30분, 북한은 스페인의 세라토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박주경의 뛰어난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여자 축구 강국으로서의 위세를 실감케 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도 8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며 그들의 축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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