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국내 최초 KCCI 운임지수, 해운물류업계 '나침반'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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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개발한 '해진공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가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 기준을 제공, 해운물류 업계와 화주, 물류회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국적 선사에게는 글로벌 영업 경쟁력을 지원하고 화주나 물류사에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임 현황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인 KCCI 개발에 들어가 2년 여 만인 2022년 11월 7일 첫 공식 발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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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리스트 25개사 참여, 신뢰·안정성 확보
고객 서비스, 일반 공개 등 활용 범위도 넓어
글로벌 운임 지수로 키우는 노력도 진행 중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개발한 ‘해진공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가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 기준을 제공, 해운물류 업계와 화주, 물류회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4일 해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KCCI 공식 발표 2년째 100회를 맞았다. KCCI는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운임지수다. 그동안 해외에서 발표되는 운임지수들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한국발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아시아 항로를 도입한 것이다.
글로벌 팬데믹 공급망 대란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 변동성이 커지자 우리 시장을 정확히 반영할 운임지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해진공은 국적 선사에게는 글로벌 영업 경쟁력을 지원하고 화주나 물류사에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임 현황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인 KCCI 개발에 들어가 2년 여 만인 2022년 11월 7일 첫 공식 발표를 시작했다.
이석용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KCCI는 팬데믹 기간 해상 물동량 급등과 항만 노동자 감염 확산 등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해운물류업계 수익성 관리와 시황 분석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KCCI의 신뢰성 제고와 안정적인 운영의 요인은 KCCI패널리스트 외형 확대에 있다. 10개사로 시작했던 KCCI패널리스트는 10월 현재, 누적 25개사에 이른다. 초기 KCCI패널리스트는 KCCI의 인지도와 공신력 우선 확보를 위해 국내 굴지의 해운물류기업 중심으로 구성됐고, 이후 추가로 확보한 KCCI패널리스트들은 역량이 탄탄한 중소기업에서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다양하게 포진토록 했다.
매주 월요일 주간으로 발표되는 KCCI는 매주 3,000명 가량이 확인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각 해운물류기업 담당자가 보고서를 수집해 담당 부서나 회사 전체에 회람으로 활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KCCI의 활용은 매우 광범위하다.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사인 HMM과 장금상선의 경우 KCCI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해 고객 서비스에 활용 중이며, 밸류링크유, 서프컴퍼니, 리카이브 등과 같은 해운물류 플랫폼사에서도 해운 시황 분석에 대한 주요 자료로 활용해 일반에 제공하고 있다.
KCCI를 글로벌 운임 지수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KCCI는 블룸버그 터미널에 등재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금융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고성능 소프트 웨어와 단말기로 다양한 경제지표 데이터와 뉴스, 분석 도구로 활용돼 오면서 사실상 업계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 플랫폼에도 등재됐다. 이를 통해 최근 중동 분쟁 확대로 해상운임 변동성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입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당 기업들은 컨테이너선 해상운임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과 활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외 발표 지수에만 의존하던 국내외 해운업계는 물론, 금융을 비롯한 유관 산업 전반에 해진공이 발표해 온 KCCI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운임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를 선도하는 운임지수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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