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태워가야지”… 북한군 두고 떠난 러 장갑차

오귀환 기자 2024. 11.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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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장갑차가 일부 군인들을 태우지 않고 철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문가 사이에선 이 보병들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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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장갑차가 일부 군인들을 태우지 않고 철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문가 사이에선 이 보병들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 영상 속 보병 병력이 파병된 북한군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BTR-82 장갑차 3대가 군인을 내려두고 철수하는 모습. /X(옛 트위터)

2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 칼리노프 마을 남쪽 4km 지점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 3대가 수목 지대를 공격하던 중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갑차에서 내린 병력들은 전투 대형을 갖추지 못한 채 장갑차 주변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갑차들은 이들을 남겨둔 채 차를 돌려 철수했다.

전문가들은 장갑차를 모는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일어난 일로 추정했다. 북한군 대부분이 보병 출신으로 차량화보병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이번 사태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이 영상에 대해 분석 중인데, 아마도 장갑차를 모는 러시아군과 탑승 병력이었던 북한군 사이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일어난 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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