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반팔, 내일은 ‘겨울 외투’···서울 아침 5도 ‘한파특보’ 가능성

김기범 기자 2024. 11.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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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시민들이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로수 아래로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근했던 날씨가 물러가고 추위가 찾아온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5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만에 10도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낮아져, 5일부터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예보했다. 특히 중부지방은 입동을 이틀 앞둔 5일 아침 기온이 전날인 4일보다 10도가량 떨어져 5도 안팎까지 낮아지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는 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 영향예보와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한파특보 가운데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6일에는 아침 기온이 더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까지 낮아지겠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 일부는 영하권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낮 기온도 5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안팎(강원 산지 10도 이하)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 충북, 전북 동부에, 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5일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6일은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5일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고, 강원 산지에는 비나 눈이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울산에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충북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울릉도·독도 5∼20㎜,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5∼10㎜, 강원 내륙, 경북 북부 내륙, 울산 5㎜ 미만 등이다. 예상 적설은 강원 북부 산지(고도 1000m 이상) 1∼5㎝, 강원 중부 산지(고도 1000m 이상) 1㎝ 안팎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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