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통지서부터 애니콜 광고까지… ‘삼성전자 역사’ 한자리에

박세준 2024. 11. 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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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우편으로 전달된 삼성전자 합격통지서가 삼성전자의 역사로 되돌아왔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3일부터 3주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 전시할 회사의 옛 자료를 기증받는 '임직원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증 자료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의 전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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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기증 캠페인
1997년 우편으로 전달된 삼성전자 합격통지서가 삼성전자의 역사로 되돌아왔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3일부터 3주간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 전시할 회사의 옛 자료를 기증받는 ‘임직원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총 497점의 자료가 기증됐고, 임직원이 간직한 소중한 추억들이 모였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 기증된 신입 공채 합격통지서 모음(왼쪽부터), 신입사원 마이잡(My Job) 일지, 신입 입문 수련기. 삼성전자 뉴스룸
한 기증자는 이메일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97년, 우편으로 받은 합격통지서를 기증했다. 그는 “적성검사, 면접 등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기쁜 마음에 전보를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증자는은 20년 전 입사 당시 받은 ‘반도체 용어집’을 기증하며 “당시에는 생소한 용어들을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 외에도 20년 전 사내 식권, 신입사원 현장훈련(OJT) 실습 노트, 지역전문가 1호 보고서, 삼성전자 애니콜 CF 광고 모음 등이 전달됐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 기증된 사원 수첩, 반도체 용어집, 지도선배 포켓 가이드, 사내 식권.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증 자료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의 전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증 자료에 담긴 소중한 추억을 통해 회사의 역사를 기리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 박물관인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은 전자산업의 역사와 삼성전자의 혁신 히스토리를 전시하고 있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 기증된 신입사원 현장훈련(OJT) 실습 노트, 인사제도 개선 사이드, 사원 인사서류. 삼성전자 뉴스룸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2005년 삼성호암재단의 호암상 수상자인 김규원 교수가 미국 유학 시절부터 37년간 사용해 온 1986년 출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를 기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은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으로도 기증 캠페인을 상시 진행 중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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