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던져라’… 핸드볼 H리그 두 번째 시즌 맞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의 개막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한국핸드볼연맹(KOHA) 주관으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남녀 14개 구단의 감독 및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리그 각오와 목표를 공유하며 열기를 더했다. H리그 출범 2년차를 맞는 이번 시즌의 슬로건은 ‘열정을 던져라’로, 리그는 팬과의 소통과 선진화된 리그 운영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된 핸드볼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두산과 하남시청의 개막전으로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작년 리그에서 9연패를 달성한 두산은 올해 10연패라는 대기록을 향해 출발한다.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과의 호흡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무기로 H리그에서도 두산다운 핸드볼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팀의 주력 선수 김동욱도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며, 10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남시청은 백원철 감독과 김지훈을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준우승팀 SK 호크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누노 알바레즈 감독과 주축 선수 장동현을 필두로 빠른 템포의 경기를 예고했다. 알바레즈 감독은 “한국과 유럽의 핸드볼 스타일을 융합해 발전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전 시즌보다 한층 강화된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도시공사와 상무 피닉스 역시 팀 특유의 강점과 함께 두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는 내년 1월 1일에 리그를 시작한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전 시즌 통합 우승팀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경진 감독은 “우승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시즌에는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주력 선수 유소정도 “올해도 팀의 좋은 기세를 이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척시청의 이계청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더욱 젊고 빠른 팀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개발공사는 창단 이래 지난 시즌 첫 플레이오프 진출, 전국 체전 우승 등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리그에서 4강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의 신창호 감독도 “토탈 핸드볼을 지향하며 스피드와 파워를 앞세운 공격력을 통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 핸드볼연맹 부총재는 “지난해 H리그 출범 이후 관객 수가 58%, 언론 보도가 3배 증가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도 ‘열정을 던져라’라는 슬로건 아래 팬들에게 열정적인 경기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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