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생애 5번째 MLB 골드글러브 수상···아브레우는 MLB 역대 7번째 ‘신인 외야수 골드글러브’
유독 첫 수상자가 많이 쏟아진 올해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에서,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생애 5번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채프먼은 4일 발표된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채프먼이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2018, 2019, 2021, 2023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앞선 네 차례에선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에서 수상했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올해엔 내셔널리그에서 황금장갑을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신인 윌리에르 아브레우는 MLB 풀타임 출전 첫해에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MLB에서 신인 외야수가 황금장갑을 받은 건 역대 7번째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AL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수상자인 카를로스 산타나도 만 38세의 뒤늦은 나이에 골드글러브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을 기록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며 공수겸장을 인정받았다.
올해 골드글러브는 유독 첫 수상자들이 많이 나왔다. 전체 20명의 수상자 중 14명이 데뷔 후 첫 수상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인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은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해 일찌감치 수상 기대를 접었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MLB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는 팀별 코치진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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