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착용 의무' 이란서 속옷 차림 여대생… 이유는?

유찬우 기자 2024. 11. 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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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한 여대생이 히잡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다 체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아자드대 여학생이 속옷만 입고 캠퍼스를 누비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여학생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옷을 찢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속옷 차림 그대로 캠퍼스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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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대 한 여학생이 히잡 착용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캠퍼스를 누비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당시 해당 여학생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란에서 한 여대생이 히잡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다 체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아자드대 여학생이 속옷만 입고 캠퍼스를 누비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영상을 보면 해당 여대생은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캠퍼스 이곳저곳을 맴돌았다. 이후 학교 직원들의 제지를 받은 후 도덕 경찰에 의해 차에 실려 갔다.

앞서 경찰은 여학생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옷을 찢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속옷 차림 그대로 캠퍼스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여대생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여성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보안군에게 폭행당했다" "기둥이나 차 문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많이 흘렸다" 등의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란 법은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모든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여학생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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