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적자 전환…SK온은 흑자 전환

송응철 기자 2024. 11. 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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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석유 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적자를 냈다.

다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도 출범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도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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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회복세…배터리 사업도 출하량 증가 예상”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적자를 냈다. 다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도 출범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조563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6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고, 순손실은 588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도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3분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1227억원 감소한 1조4308억원이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 2021년 10월 SK온으로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SK온 관계자는 "고단가 재고 소진과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생산량 확대 비용 감소 등 전 분기 대비 기저 효과와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SK E&S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아태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강화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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