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불꽃 열정'ing...SM 후배들 지원사격 속 첫 정규로 '컴백'(종합)

정승민 기자 2024. 11.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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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첫 솔로 정규 앨범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샤이니(SHINee) 민호가 SM 후배들과 함께 새로운 색깔을 담은 첫 정규 앨범을 내놓으며 '불꽃 열정'을 이어간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샤이니 민호 첫 솔로 정규 앨범 'CALL BACK'(콜 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MC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았다.

MC를 맡은 최강창민을 두고 민호는 "긴장되고 떨리는데 형이 옆에 있어 든든하다. 일본 투어 준비 중인데도 멀리서 달려와줬다. 너무 고맙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또한 민호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주 보는 사이다. 제 근황이나 스케줄도 형이 다 알고 있다"며 "질문을 하면 많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형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것 같고, 만약 후배들이 저한테 질문을 할 때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최강창민은 "이 정도 연차면 연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연습에 매진하며 자신을 갈고 닦는 민호의 모습을 봤다. 운동도 줄였으면 좋겠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정말 건강하게 정진하는 민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민호가 지난 2022년 12월 첫 번째 미니 앨범 'CHASE'(체이스)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민호는 "약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는데, 준비할 때는 무작정 달리면서 이날까지 오게 됐는데 막상 공개 시간이 임박하니까 긴장도 되고 설레면서 좋은 떨림이 오는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민호는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 주시는 샤이니월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활동도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 곡 'CALL BACK'을 포함해 'Slow Down', 'Came And Left Me', 'Round Kick', 'FIREWORKS (Feat. 소희 of RIIZE)', 'Affection', 'Would You Mind', 'I Don't Miss You', 'Something About U', 'Because Of You (Feat. 닝닝 of aespa)'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신보에 관해 민호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담은 다채로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모든 수록곡이 좋으니 순서대로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본인의 의견을 고집하기보다 다수 스태프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는 민호.

민호는 "제가 고집이 많은 편인데, 이번에는 고집을 내려놔야겠다 생각했다. 오랫동안 함께해온 스태프들이기 때문에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담은 앨범이라는 점에서 스태프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열고 수용했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한 부분은 제가 좋아하는 풍의 곡은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8~10번 트랙은 제가 포기하지 못하는 곡"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제 고집이 30%, 스태프 의견이 70% 들어갔다고 했지만 사실은 10%, 90%일 정도로 많은 의견을 수용했다. 그렇다고 제 의견이 안 들어갔다는 건 아니고, 협업으로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CALL BACK'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으로, 망설임 없이 상대방에게 직진해 마음을 전하겠다는 내용의 가사가 특징이다.

'CALL BACK'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것에 관해 민호는 "저는 이 곡보다 다른 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다. 17년 넘게 활동하면서 샤이니 정규 타이틀은 파워풀한 곡으로 나왔었는데, 똑같이 이런 방향으로 갈까 하다가 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새로운 모습을 구축하면 어떨까 싶었다.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이런 색깔의 음악을 할 거라는 포부를 함께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ALL BACK' 퍼포먼스에 관해 민호는 "위댐보이즈 바타가 참여해줬다. 저랑 피지컬이 비슷한데, 시원시원한 안무에 제 에너지를 담은 퍼포먼스가 있어서 보시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호는 라이즈(RIIZE) 소희, 에스파(aespa) 닝닝과 협업하기도 했다.

라이즈 소희와 협업한 'FIREWORKS'에 관해 민호는 "이 곡은 데모를 듣자마자 청량한 보컬을 가진 소희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부탁했을 때 흔쾌히 수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보컬의 합이 저랑 잘 맞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닝닝과 협업한 'Because Of You'에 관해서는 "오히려 선배들에게 부탁하는 게 편한데, 후배들에게는 예의를 많이 갖춰서 공손하게 부탁하게 된다. 다행히 닝닝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나중에 두 후배와 무대에 서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이니 멤버들의 응원은 없었을까. 민호는 "저희는 너무 친한 가족 같은 사이다 보니 뭐가 나오는 것에 큰 반응이 없다. 그래도 그나마 반응이 제일 큰 건 저다.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데, 이 내용을 다룬 기사를 보면 멤버들이 왜 이렇게 얘기했냐며 반응이 올 것 같다. 성장하면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이 쑥스러워지는 것처럼, 이제는 표현이 쑥스러워진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노윤호에 이어 남다른 열정으로 알려진 '불꽃' 민호인 만큼, 17년을 열정 이미지로 달려온 것에 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민호는 "제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도 알려져 있지만 솔로로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음악적 세계를 넓혀가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민호는 "온전한 부모님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늘 좋은 생각을 하라고 말씀해 주시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신다. 이게 원동력이 돼서 저도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본 투 비 열정인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민호는 컴백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 양일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16년 만에 첫 솔로 콘서트 'MEAN: of my first'를 개최한다.

이에 관해 민호는 "첫 콘서트여서 제 모든 걸 보여드릴 예정이다. 첫 콘서트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은, 제가 앨범과 곡 수가 많지 않다 보니 모든 곡을 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됐다. 나중에 곡 수가 많아지다 보면 고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콘서트는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얼른 팬분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민호는 "솔로 활동을 하며 올해 바쁘게 지내왔다. 멤버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활동도 했었고, 솔로로서는 드라마에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연극에도 도전하며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걷고 싶은 게 제 마음이다.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서도 이런 색깔을 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민호 첫 정규 앨범 'CALL BACK'은 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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