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기서 빠져?!' 놀란 손흥민, 포스테코글루의 고민-교체... 승률 54%-경기당 평균 승점 2점

우충원 2024. 11. 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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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수호신이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승 1무 4패, 승점 16점이 된 토트넘은 기존 리그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아스톤 빌라(5승 3무 2패, 승점 18점)는 5위.


허벅지가 불편했던 손흥민이 선발로 복귀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이 재발해 다시 휴식에 돌입했다. 3 경기 뒤인 빌라전에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몸 상태가 확 올라온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23)에게 환상적인 크로스를 연결하며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손흥민은 동점골 7분 뒤 웃지 못했다. 교체 사인이 떨어지자 손흥민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을 맞잡은 뒤 손흥민은 벤치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서도 손흥민은 답답한 표정을 드러냈다. 이후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직접 프리킥 득점까지 더하며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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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55분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며 "지난번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60분까지 뛰었다.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무사히 버텼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손흥민의 교체 당시를 조명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공식채널에 "손흥민은 본인이 토트넘의 첫 번째 교체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손흥민이 놀란 표정을 한 사진을 게시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멀티골을 넣은 솔란케와 득점포를 가동한 존슨에 이은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9점을 받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3주 정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10월 A매치 기간에 클럽에 남아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손흥민은 1-1이던 후반전에 나온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 과정에 참가하면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후반 10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15분엔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부상 복귀전을 본 호주 레전드 골키퍼 마크 슈워처는 "손흥민이 다시 돌아왔는 건 엄청나게 중요한데, 그는 자신이 토트넘에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합류했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수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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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54%, 경기당 평균 승점 2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6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없었던 6경기에선 승률 33%, 경기당 평균 승점 1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5회였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의 승률은 무려 21%나 떨어졌다. 

이처럼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에 필수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불만을 감수하고 그를 일찍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전에서 원하는 걸 모두 챙겼다. 손흥민이 복귀전을 가졌고 조기 교체로 손흥민의 부상 재발 가능성을 낮췄다. 또 손흥민이 빠졌음에도 3골을 넣으며 빌라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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