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플랑크톤' 우도환·이유미, '오겜2' 전 예열 통할까[종합]

황소영 2024. 11. 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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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플랑크톤'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 주연의 'Mr. 플랑크톤'이 출격한다. 올해 넷플릭스는 예능 '흑백요리사'로 글로벌적 흥행에 성공했지만 드라마에선 존재감이 미비했다. 12월 '오징어 게임' 시즌2 오픈 전 예열을 위해 'Mr. 플랑크톤' 카드를 내세웠다. 이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4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홍종찬 감독은 "조용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작은 메시지가 큰 울림을 줬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작가의 태도가 내 결이기도 해서 잘 맞았다. 로드 무비라는 장르를 좋아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작품을 할 수 없었는데 그 장르를 취해 더 좋았다. 의미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밝게 끌고 가는 작가의 글이 너무 좋았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우도환, 넷플릭스 제공


우도환은 인생 마지막 방랑에 나선 해조 역을 맡았다. 작품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인생의 마지막 여행길, 내가 사랑했던 여자와 떠나는 여행길, 해조처럼 좀 더 자유분방한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조 자체가 실수로 태어나 인간에 대한 결핍이 큰 친구다. 그래서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플랑크톤처럼 살아가면서 심부름집을 운영한다. 자기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일만 하며 살아가, 목적성 없이 무언가 길을 걷고 행동하기 때문에 '방랑'이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대본 1화, 첫 신부터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나는 이제 죽는다'란 대사로 시작하는데 죽는다는 걸 알고 산 6, 7개월이 정말 힘들었다. 그 자체가 쉽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Mr. 플랑크톤'


이유미는 온기를 나눌 가족이 간절한 재미 역으로 분한다.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대본을 다 읽었더라. 매 화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그 안에서 재미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걸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욕심이 아닐까란 걱정까지 들 정도로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안 할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재미에겐 '가족'이란 키워드가 처음부터 가져보지 못했던 것이기도 했고 그걸 재미 스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컸던 것 같다. '이런 순간이면 어떨까?'에 집중해서 연기했다. 해조가 도망을 치자고 했을 때 흔들렸을지 아니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재미의 상황에 맞춰 좀 다양한 감정들에 집중해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정세, 넷플릭스 제공


순애보 신랑 어흥 역으로는 오정세가 활약한다.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글의 힘이 가장 컸다. 처음엔 만화적인 캐릭터, 이야기 같이 느껴졌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어떤 작품보다 땅에 붙어있는 작품처럼 느껴졌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어 안 할 수 없었다. 어흥은 결혼식 전날 예비신부를 잃어버리고 순정 찾아 떠나는 인물이다. 작품을 다 찍고 든 생각은 어흥이란 친구에게 '처음'이란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고등학교 3학년 되기 전까지는 의지대로 뭘 선택하거나 살기보단 흐르는 대로 살았던 것 같은데, 대학교 때 과를 정한 게 첫 선택이었다. 어흥도 재미를 만나 뭐든 다 처음이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라며 "로드 무비의 풍경 때문에 완성된 작품을 보니 여행을 잘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Mr. 플랑크톤'




김해숙은 엄격한 종가집의 종부이자 어흥 오정세의 어머니 범호자 역을 소화한다. "작품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홍종찬 감독님과 조용 작가에 대한 신뢰가 컸기 때문에 두 말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은 그는 "종가집 종부로서 사명감을 안고 평생 살아온 인물이다. 연기하며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 좋았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들과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촬영하며 스스로 힐링했다"라고 전했다.

우도환이 시청한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 'Mr. 플랑크톤'은 8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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