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트럼프 재집권해도 IRA 전면 폐지 어려워…현지 투자 강화"

신성우 기자 2024. 11. 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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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사진=연합뉴스)]

SK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K온은 오늘(4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전기차 전환 지연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공화당 내부에서도 IRA에 대한 의견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제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SK온은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탈중국 공급망 재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현지 투자와 생산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침체의 장기화에 대해서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위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투자 금액의 절감이나 시점 이연 등 탄력적으로 조정 중"이라며, "주요 투자가 연내 집행되는 만큼 내년 이후 설비투자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K온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대해 "현대차의 주요 공급 업체로서 EREV 배터리 대응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다만 EREV가 시장 전체를 주도하거나 순수전기차를 대체한다고 보기 어렵고, PHEV를 대체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SK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출범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IRA 세액공제 수혜 금액은 6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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