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킨!오산" 국내 첫 킨볼월드컵X국제오픈 5일 오산서 개막! 캐나다,프랑스 등 14개국 1000여명 선수단 참가

전영지 2024. 11.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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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킨볼협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옴니킨! 오산!"

2024년 킨볼 스포츠월드컵-국제오픈 코리아(이하 킨볼 스포츠 월드컵)가 5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개막한다.

국제킨볼연맹과 경기도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주최하고 한국킨볼협회(회장 김인규)와 한국국제문화교류원(원장 송기출)이 주관하는 킨볼 스포츠 월드컵은 킨볼 스포츠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2001년 캐나다에서 시작됐고, 11회 대회를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하게 됐다.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일본, 중국, 벨기에 등 전세계 14개국, 총 47개팀(남자 13팀, 여자 12팀, 국제오픈 아마추어 7팀, 프로 15팀),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국제오픈컵은 아마추어-프로 부문으로 나눠 생활체육 킨볼인들의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월드컵은 그 의미 자체로 세계 최고의 킨볼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무대다.

킨볼은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스포츠'다. 1986년 캐나다 체육교사 마리오 뒤마가 창시한 킨볼은 '협동 존중 참여'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운동을 잘하든 못하든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대표적인 뉴스포츠 종목이다. 지름 1.22m의 '핫핑크' 초대형볼을 사이에 두고 맞대결이 아닌 핑크, 그레이, 블랙 3팀이 격돌하는 독특한 경기방식이다. 3명의 선수들이 볼을 받쳐들고 공을 받을 팀을 지명한 후 1명의 히터가 서브를 날린다. 공격팀은 수비팀을 결정한 후 "옴니킨(Omnikin)!"과 함께 팀명을 외친다. '옴니킨!'은 '모두 함께'를 뜻하는 '옴니(Omni)'와 신체를 뜻하는 '킨(kin)'의 합성어로, '모든 참가자가 함께 하는 신체놀이'라는 뜻이다. 그레이팀이 "옴니킨 핑크!"를 외친 후 공격에 성공할 경우, 그레이팀은 물론, 공수에 가담하지 않은 블랙팀도 '어부지리'로 득점한다. 1위 팀은 '가장 약한' 3위팀을 공격할 수 없다. 약자도, 강자도 끝까지 함께하는 경기다. 한국 킨볼은 2014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후 학생들의 호응 속에 저변이 확대되고, 기술적으로 성장하면서 10년 만에 세계대회인 월드컵 개최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이권재 오산시장은 "월드컵과 국제오픈 개최를 계기로 오산시에서 킨볼 스포츠가 더 활성화되고 정착될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킨볼협회는 "2014년 학교 스포츠로 시작해 10년간의 꾸준한 노력으로 월드컵과 국제오픈컵을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킨볼 스포츠를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생활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한국킨볼협회는 이번 대회 남녀 총 23명의 선수단을 대회에 파견한다. 동계스포츠의 컬링처럼 '학교스포츠클럽'에서 킨볼을 처음 접한 후 킨볼에 매력에 빠져 함께 배우고 즐기는 가운데 국가대표가 된 선수들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남자대표팀은 5일 오후 5시30분~오후 6시45분 캐나다, 벨기에와 개막전을 치른다. 6일 오후 2시45분~오후 5시, 스페인, 일본과 예선 2차전, 7일 낮 12시15분~오후 1시30분, 프랑스, 체코와 예선 3차전이 이어진다. 여자대표팀은 5일 오후 4시~오후 5시15분, 독일, 싱가포르와 개막전을 치른 후 6일 오후 2시15분~오후 3시30분, 싱가포르, 홍콩과 예선 2차전, 6일 오후 5시15분~오후 6시30분, 덴마크,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예선 결과에 따라 순위를 가린 후 9일 준결승, 10일 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킨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경기가 모두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현장에서 모든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김상우 한국킨볼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월드컵과 국제오픈컵을 전세계 최고 킨볼 스포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함께 즐기고 응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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