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선 의원들 "당과 대통령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다시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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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이 당과 대통령실이 더 많이 소통하고 단합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음성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되고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3선 의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선 의원들이 모여서 현안을 공유하며 말씀을 나눴다. 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고, 타개와 돌파를 위한 여러 방안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소집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방법론적인 것을 개별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이런 말씀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용산(대통령실)과 서로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며 "분열 않고 단합해 갈 수 있는 그런 방안이 최선이 아닌가 하는 말씀"이라고 했다.

[용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장이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SK 용인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에너지·AI반도체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6.18.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김 의원은 한 대표가 당 차원에서 정치 브로커 관련 사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모임에서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는가'라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을 받고 "(3선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과 4선 이상 의원의 중간에서 허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당이 단합될 수 있는 역할을 하자는 결론을 냈다"며 "대국민 사과와 같은 말은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별감찰관 도입 관련 의원총회가 개최되는 시기'를 묻는 기자 말에는 "추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이후 의총을 하겠다고 했다"며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