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최씨 고집도 꺾었다… 샤이니 민호, 이런 모습 처음이야 [종합]
"SM에 없던 스타일" 새 변신 예고
"고집 세지만… 스태프 의견 90% 수용"
"첫 콘서트서 민호의 모든 것 보여줄 것"
그룹 샤이니 민호가 다채로운 음악색을 담은 첫 정규앨범 ‘콜 백’으로 돌아왔다.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음악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솔로 아티스트’ 민호의 음악 행보를 기대케 했다.
민호는 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콜 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년 11개월, 약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운을 떼며 “앨범 발매를 목표로 무작정 막 달려왔는데, 막상 공개할 시간이 되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좋은 떨림이 가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민호는 “다시 한번 응원해 주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또 믿고 지지해 주는 회사 스태프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활동이 남아있는데, 재밌게 활동하고픈 마음”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민호의 첫 정규앨범 ‘콜 백’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콜 백’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민호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부터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담은 다채로운 앨범”이라며 “타이틀곡을 포함해 다른 곡도 좋다. 1번 트랙부터 순서대로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처음엔 새로운 시도라 걱정이 많았지만, 잘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긴 이후부터 열심히 달려왔다”며 “좋아하는 이성에게 직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들어도 리듬을 타고 고개를 까딱거릴 수 있는 곡인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는 위댐보이즈 바타와 협업했다. 민호는 “바타와 피지컬이 비슷하다. 피지컬적인 장점을 살려서 시원시원한 안무를 만들었다”며 “나의 에너지를 잘 담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시원하다는 느낌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호는 또 “정규하면 파워풀하고 세다는 느낌이 있더라. 퍼포먼스적으로도 파워풀하고 힘이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그런 장르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는데 회사 스태프와 얘기를 나누면서 뻔한 클리셰보단 새로운 장르와 색깔을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하게 됐다. ‘콜 백’ 덕분에 앨범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새로운 색깔과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거란 포부가 담겨서 더욱 의미가 값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민호는 첫 정규앨범을 제작하면서 고집을 내려놨다고 했다. 민호는 “이번 앨범에선 최씨 고집을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데뷔 때부터 함께한, 오래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앨범인 만큼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를 최대한 열고 스태프들의 의견을 수용하려고 했다”며 “대외적으론 내 고집이 30%, 스태프 의견이 70%인데, 실제적으론 내 의견은 10%, 스태프 의견을 90% 수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구축할 음악색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R&B 팝 스타일의 곡도 할 수 있는 아티스트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정규앨범을 계기로 음악 세계를 넓혀가면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믿고 지지해주는 팬분들께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첫 정규앨범에 이어 첫 콘서트를 앞둔 민호는 “지금까지 낸 솔로곡을 모두 보여드리는 첫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민호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샤이니 멤버들에게 들은 조언과 반응에 대해서는 “너무 친하고 가족 같은 사이다. 새 앨범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사실 큰 반응이 없다. 기사를 통해 언급돼야 뭐라도 반응할 것”이라며 “이 녀석들아, (앨범 보고) 연락 좀 해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의 첫 정규앨범 ‘콜 백’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민호가 2022년 12월 첫 미니앨범 ‘체이스’(CHASE)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콜 백’을 포함해 다양한 매력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콜 백’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경쾌한 리듬의 기타 리프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망설임 없이 상대방에게 직진해 마음을 전하겠다는 내용의 가사와 진심이 담긴 민호의 보컬이 설렘을 자아낸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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