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3선 첫 심사 '비공개' 개시 vs 노조 "물러나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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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1차 심사가 4일 오전 10시경 개시됐는데 체육회 노동조합(노조)의 기습 시위로 심사가 열리기 전부터 진통을 겪었다.
체육회의 한 간부는 CBS노컷뉴스의 1차 심사 관련 취재에 "심사 관련 전체 내용이 모두 비공개다. 내부에서도 심사 안건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며 "징계 사유가 아닌 회장 선거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 체육공정실이 대외비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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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해외 출장으로 11일 국회 출석 불투명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1차 심사가 4일 오전 10시경 개시됐는데 체육회 노동조합(노조)의 기습 시위로 심사가 열리기 전부터 진통을 겪었다. 이번 1차 심사 관련 사안은 대외비로,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체육회 조직 내부에서조차 심사 개요 등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상황이다.
체육회 노조는 이날 1차 심사 개시 전 심사장 앞에서 이 회장의 연임 저지를 촉구하는 돌발 시위를 벌였다. 노조 조합원 10여 명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325호실 앞에 집결해 '정부도 국회도 무시하고 꼼수로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 물러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30여 분 동안 실력 행사를 했다.
이들은 시위 현장에서 "이 회장은 재임 8년 동안 직원들은 뒷전이었고, 예산을 탕진하고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사심 없이 공정하게 심의하라"며 회장의 연임 저지 구호를 외쳤다.
이날 1차 심의 소관 부서인 체육회 공정체육실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등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상황이다. 체육회 공정체육실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운영을 비롯 임원·등록 경기인 등의 징계, 스포츠 분쟁의 조정·중재, 임원 연임 제한 예외 인정 심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다.
체육회의 한 간부는 CBS노컷뉴스의 1차 심사 관련 취재에 "심사 관련 전체 내용이 모두 비공개다. 내부에서도 심사 안건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며 "징계 사유가 아닌 회장 선거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 체육공정실이 대외비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사가 시작됐으나 언제 마칠지조차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체육회 정관 등에 따라 임원들의 연임 제한 예외 인정 등을 심사하는 스포츠공정위의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3선 연임 도전이 가능하다. 공정위는 이날 1차 심사에 이어 12일 전체 회의를 통해 이 회장의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할 것인지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한다.
또 이 회장은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개최도시연합(WUOC) 회의 참석차 또 다시 해외 출장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1일 열리는 국회 현안 질의 출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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