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다혜 '불법 숙박업' 입건…"일부 투숙객 진술 확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경찰 수사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건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고 없이 숙박업소를 운영하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인데, 자치단체 수사의뢰와 시민단체 고발장, 국민 신문고 사건 등을 병합해 영등포서가 수사 중"이라며 "숙박자 중 일부 멘트를 확보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다혜 불법 숙박업 인건…참고인 조사
음주운전 법리 검토 중…"과잉 수사 아냐"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경찰 수사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건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고 없이 숙박업소를 운영하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인데, 자치단체 수사의뢰와 시민단체 고발장, 국민 신문고 사건 등을 병합해 영등포서가 수사 중”이라며 “숙박자 중 일부 멘트를 확보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는 2021년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구청은 문씨가 숙박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등록 숙박업을 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달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현장 방문해 조사했다.
제주도에서도 미등록 불법 숙박업을 벌인 의혹을 받으며, 이와 관련해선 제주자치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의 CCTV를 확보해 숙박 업소에 사람이 머물렀는지, 관리하던 사람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투숙객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투숙객이 세 부류인데, 일부에게선 참고인 진술을 받았으며 (추가로)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면 에어비앤비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수사와 관련해선 종합적인 법리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종결이 안 됐다”며 “현재까지 문씨에 대한 재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피해 택시기사의 진단서와 소견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정도가 파악돼야 한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경기 양주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치상 부분은 진단서나 소견서 없이도 전체적인 사고 내용과 최초 운전자 피해자 진술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 경찰이 과잉 수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씨가 피해 택시기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당연히 수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진단서가 제출되지 않았어도 엄격한 특가법 취지에 맞게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단서가 발급된 게 없다 하더라도 다친 부분에 대해 판단이 엄격해야 한다”며 “개인 합의에 따라 국가 형벌권이 좌우될 수는 없다. 국민적 관심 사안이고 국민 신문고를 통해 수십 건이 접수돼 수사기관은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