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해리스 찍자” 여성화장실에 포스트잇 물결

황혜진 기자 2024. 11.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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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너의 한표는 너만의 것이야. 해리스 찍어도 아무도 모를거야."

여성이 여성에게 속삭이는 것처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 운동이 맨 처음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목소리로 출연해 남편을 포함한 다른 누구도 기혼 여성의 투표를 모를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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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시간 하월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의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AFP 연합뉴스

"기억해! 너의 한표는 너만의 것이야. 해리스 찍어도 아무도 모를거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자 화장실과 미용실 등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손글씨로 쓴 포스트잇이 번지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WP가 소개한 쪽지에는 "기표대에 들어가는 사람은 당신 혼자입니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남친이나 남편은 알 필요가 없습니다" "투표는 개인적인 일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당신이 누구에게 투표하는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여성이 여성에게 속삭이는 것처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 운동이 맨 처음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풀뿌리 단체 ‘해리스-월즈를 지지하는 여성들’(Women for Harris-Walz)은 몇달 전부터 회원들이 이같은 쪽지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혼 백인 여성을 상대로 남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압박하더라도 소신껏 해리스를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선거 영상도 등장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목소리로 출연해 남편을 포함한 다른 누구도 기혼 여성의 투표를 모를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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