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난민 캠프서 낙뢰로 최소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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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의 난민 캠프에서 낙뢰로 10대 미성년자들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우간다 북부의 팔라벡 난민 캠프에 폭풍을 동반한 벼락이 떨어져 1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우간다는 벼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세계적으로 잦은 곳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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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아프리카 우간다의 난민 캠프에서 낙뢰로 10대 미성년자들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우간다 북부의 팔라벡 난민 캠프에 폭풍을 동반한 벼락이 떨어져 1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14∼18세의 남녀 청소년이었다고 현지 행정구역 책임자는 밝혔다.
당시 캠프의 임시 교회에서 50여명이 모여 예배를 하던 중 건물의 철제 지붕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캠프의 난민들은 대부분 남수단 분쟁에 휘말린 누에르족 출신으로 알려졌다.
우간다 난민·재난대비부 힐러리 오넥 장관은 "정부는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현지에 도착해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하는 것을 돕는 중"이라고 밝혔다.
우간다는 벼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세계적으로 잦은 곳에 속한다.
2011년에는 한 초등학교에 벼락이 떨어져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2020년 8월에는 낙뢰로 10대 청소년 9명이 숨졌다.
2020년에는 우간다 남서부의 음가힝가 국립공원에서 멸종 위기종인 마운틴고릴라 4마리가 낙뢰로 죽기도 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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