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최초발탁 4명’ 홍명보 감독, “기본 골격 유지하면서 미래 대비했다”(일문일답)
[포포투=정지훈(신문로)]
중동 원정을 떠나는 홍명보호 11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됐다. 김경민, 이태석, 김봉수, 이현주 등 최초 발탁만 4명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대비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이후 홍명보호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가진다. 현재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에 올라와있다.
11월 A매치를 앞둔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26명이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우려 속에서 출항한 홍명보호가 순항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약간은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난적인 요르단과 이라크를 차례로 꺾으면서 조 1위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요르단을 가볍게 제압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중동 원정 2연전은 올해 남은 마지막 일정이고, 매우 중요한 스케줄이다.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들과 미래 자원들과 동행하게 됐다. 상대가 조금 약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컨디션, 훈련에 임하는 자세 등이 좋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출전시킬 생각이다. 10월 일정 이상으로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손흥민도 포함됐다. 아직 소집 전까지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과 부상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겠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모두가 확인했다. 계속 손흥민 선수의 출전 시간을 지켜봐야 한다. 소집 전에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고, 토트넘에서 얼마만큼 시간을 늘려 가는지가 중요하다. 유럽에서 통화를 한 번 했다. 손흥민 선수가 부상 중에 있어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이다.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깜짝 발탁도 있었다. 김경민, 이태석, 김봉수, 이현주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이기혁과 김봉수는 리그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고, 이태석은 팀 이적 후 다른 포지션에서도 뛰었는데, 서울전을 확인했을 때 그 자리에서 편안하게 뛰는 모습을 봤다. 미래를 생각하면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노버에 있는 이현주 역시 꾸준하게 체크를 했다.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경기력도 좋았다. 현재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른 옵션이 될 것이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선수 선발 배경
중동 원정 2연전은 올해 남은 마지막 일정이고, 매우 중요한 스케줄이다.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들과 미래 자원들과 동행하게 됐다. 어제 손흥민 선수가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모두가 확인했다. 계속 손흥민 선수의 출전 시간을 지켜봐야 한다. 소집 전에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고, 토트넘에서 얼마만큼 시간을 늘려 가는지가 중요하다.
유럽과 중동 출장을 통해 선수들과 면담했다. 스위스에 있는 이영준 같은 경우에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와 코치가 모두 더블 체크를 했을 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오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했다.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앞으로는 대표팀에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중동에 있는 선수들도 경기도 보고, 선수들을 체크했다. 원두재는 즉시 전력감으로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아직 소속팀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기혁과 김봉수는 리그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고, 이태석은 팀 이적 후 다른 포지션에서도 뛰었는데, 서울전을 확인했을 때 그 자리에서 편안하게 뛰는 모습을 봤다. 미래를 생각하면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노버에 있는 이현주 역시 꾸준하게 체크를 했다.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경기력도 좋았다. 현재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른 옵션이 될 것이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김승규 선수가 부상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2번 골키퍼가 필요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김경민과 이창근이 경쟁을 해야 한다.
-손흥민과 소통
유럽에서 통화를 한 번 했다. 손흥민 선수가 부상 중에 있어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이다.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하려고 한다.
-플랜 B
가지고 있는 옵션이 있다. 손흥민 선수에게 무리하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소속팀에서 얼마만큼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고민하고 있고, 다른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지 플랜B는 구상해야 한다.
-이현주의 스타일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선수가 있다. 이현주 같은 경우에는 공간이 필요 없는 유형의 선수다.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할 때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역습 보다는 상대가 밀집해 있을 때 공략해야 한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황희찬 부상
생각보다는 빠르게 팀에 합류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무리를 해서 합류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풀백 자원 변화
가장 적합한 인물들을 찾고 있다. 와서 훈련을 해보고, 우리 팀에 맞는지 체크하고 있다. 미래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보고 있다. 풀백 포지션을 고민하고 있는데, 여러 선수들을 보면서 찾고 있는 과정이다. 이태석은 꾸준하게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제 성인 레벨에 들어왔기 때문에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기혁의 포지션
활용도가 많은 흥미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 센터백, 스토퍼, 풀백,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다.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중요하다.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가 잘할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실험적인 기용 계획
이번 두 경기를 봤을 때 상대가 조금 약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컨디션, 훈련에 임하는 자세 등이 좋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출전시킬 생각이다. 10월 일정 이상으로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한다.
[홍명보호 11월 A매치 소집명단(26명)]
GK(3):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 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DF(9):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MF(11):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 아인),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FW(3):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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