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북 파병으로 우크라 전쟁 매우 위험”

이현욱 기자 2024. 11.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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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험한 확전으로 규정하면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북한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군대가 분쟁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을 포함해, 러시아에 파견됐다는 보고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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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서 추가제재 논의 압박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험한 확전으로 규정하면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북한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군대가 분쟁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을 포함해, 러시아에 파견됐다는 보고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매우 위험한 확대를 의미한다”면서 “분쟁의 국제화를 피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유엔 헌장, 국제법,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평화를 위한 모든 의미 있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성명 발표는 4일로 예정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을 추가로 제재하는 문제를 논의해달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북한 육군 병사 7000명이 우크라이나 인근으로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사들에게 60㎜ 박격포, AK-12 소총, RPK/PKM 기관총, SVD/SVF 저격총,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7) 등의 무기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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