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추진’ 장외집회 이어가는 민주, 속내는 ‘대통령 탄핵 정지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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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는 '김건희 특별검사법'을 추진하기 위해 장외 여론전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김건희 특검 관련 첫 장외 집회를 연 민주당은 전국을 차례로 돌며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장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연속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나선 건 지난 2일 집회에서 김건희 특검, 더 나아가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민심을 확인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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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연대 가능성에도 촉각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는 ‘김건희 특별검사법’을 추진하기 위해 장외 여론전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김건희 특검 관련 첫 장외 집회를 연 민주당은 전국을 차례로 돌며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장기전’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시민단체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어 정치권에서는 범야권의 조직적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적 비상상태’를 선포한 민주당은 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당장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규정하고 국회 내 농성은 물론 장외집회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2차 장외집회는 오는 9일 대전에서 열릴 계획이다. 민주당이 연속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나선 건 지난 2일 집회에서 김건희 특검, 더 나아가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민심을 확인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촛불행동은 매주 탄핵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개인적’ 차원의 집회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30만 명의 시민들이 나온 장외집회를 통해 확인한 건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무능하고 무도한,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는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국회에 중심을 두되 필요하다면 국민과 직접 소통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국민의힘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국정 정상화에 국민의힘이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지난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 전 민주당은 박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등을 출범시키며 탄핵 여론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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