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깜짝 발탁 홍명보 "기본 골격 유지하되 미래 자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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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기본적 골격을 유지하는 와중에 새로운 선수들, 미래 자원들도 동행하게 됐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본선행에 집중해야 하는 '현재'와 차세대 선수를 키워야 하는 '미래' 사이 균형을 잡는 운영을 이번에도 고수한다.
홍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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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선수단의 기본적 골격을 유지하는 와중에 새로운 선수들, 미래 자원들도 동행하게 됐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본선행에 집중해야 하는 '현재'와 차세대 선수를 키워야 하는 '미래' 사이 균형을 잡는 운영을 이번에도 고수한다.
홍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이 승선한 가운데 홍 감독은 이현주(하노버), 이태석(포항) 등 새 얼굴에도 기회를 줬다.
2003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 2002년생 풀백 이태석 모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다.
홍 감독은 "항상 풀백 포지션을 고민하는데, 이태석 선수는 전형적인 풀백으로 미래를 생각해서 이번에 합류시켜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현주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경기를 점검해왔는데 점점 출전 시간이 늘고 경기력도 좋아졌다. 우리 선수 중에 이현주 같은 스타일이 없어서 활용하기 좋은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예들을 뽑아 대표팀 안에서 움직임 등을 직접 관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힌 홍 감독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에 펼친 두 차례 경기보다 11월 두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최전방 공격수에 이영준이 뽑히지 않았다.
▲ 이영준 선수는 본인을 위해서도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점검했고, 주앙 아로소 코치도 이중으로 봤는데 대표팀에 오기에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앞으로 대표팀에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 본다.
-- 손흥민 선수와 통화하거나, 몸 상태 등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 적이 있나.
▲ 유럽 출장을 가서 통화했다. 10월 경기를 마치고 통화했고,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당해 그렇게 부담을 주는 질문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다.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원칙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11월 A매치 휴식기까지 남은 토트넘의)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경기처럼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면 배준호 선수 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당연히 손흥민 선수가 경기에 출장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너무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 선수가 다음 (소속팀) 경기에서 몇 분을 출전할지 그런 걸 봐야 그에 따라 우리도 출전 시간을 조절한다. 그런 측면에서 항상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물론 손흥민 선수와 관련해 언제든지 플랜B는 구상하고 있어야겠다. 우리의 경기 모델 등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 -- 이현주는 어떤 면에서 다른 유형이라 판단했나
▲ 어떤 선수는 공간이 있어야 경기력이 좋아지는 반면 이현주 선수는 공간이 필요 없는 선수다. 상대가 낮은 위치에서 수비할 거라 보는데, 이현주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밀집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걸 보면 그 부분에서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 황희찬을 발탁하지 않았는데, 상태를 어떻게 점검 중인가.
▲ (부상 이후) 굉장히 빠른 시간에 팀에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 우리가 정말 무리해서 합류하게 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 계속 대표팀 풀백 포지션 젊은 선수들을 넣는데, 이유가 있나.
▲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거다. 대표팀에서 훈련해보고 우리와 맞는지 우리 팀의 미래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풀백이 고민이고, 그 포지션 선수들을 계속 찾는 중이다. 이태석 선수는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돼 왔고 성인 무대에도 들어섰기 때문에 이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선발했다.
-- 이기혁 선수는 어떤 포지션으로 보고 선발했나.
▲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아주 흥미 있는 선수다. 이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대표팀에서 중요하다. 경기력도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잘 활용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쿠웨이트전을 이기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는데, 실험적인 기용을 기대해볼 수 있나.
▲ 이번 2경기 상대가 약한 팀이라고 다들 말씀하실 수 있는데, 나는 반대로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결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고 컨디션과 경기·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출전시킬 것이다. 월드컵으로 가는 길 위에서 보면 이번 2경기는 10월 경기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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