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까지 신생아 특례대출…AI·바이오·양자에 30조

우형준 기자 2024. 11.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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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 했는데요. 

특히 저출생과 관련된 예산 항목을 강조했는데,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먼저 시정연설 주요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는데요. 

한 총리는 시정연설에서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다"면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 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짠 내년 677조 규모 예산, 어디에 중점적으로 쓰이죠? 

[기자] 

한 총리는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 5천만 원으로 상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도 20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할 예정입니다. 

한 총리는 "그동안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 7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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