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8000만명 육박… 공화측 투표율 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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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000만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Election Lab)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사전투표자 수는 7736만8692명으로 2020년 대선 당시 총 사전투표자의 76.2%에 달한다.
1990년 이후 실시된 미국 선거 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69%)을 기록했던 2020년 대선 사전투표수는 1억145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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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투표율 영향은 미지수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000만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했다. 4년 전 사전투표의 80%에 가까운 유권자가 사전투표한 가운데 양당 지지율 격차가 적어 예측불허의 혼전이 관측된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Election Lab)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사전투표자 수는 7736만8692명으로 2020년 대선 당시 총 사전투표자의 76.2%에 달한다. 이번 전체 등록 유권자 수(1억6600만 명)의 47%가 투표를 마쳤다. 이 중 약 4219만5018명이 우편투표, 3517만3674명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1990년 이후 실시된 미국 선거 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69%)을 기록했던 2020년 대선 사전투표수는 1억145만 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팬데믹이 투표 습관을 영원히 바꿨으며, 사전투표가 미국 민주주의 절차의 영구적인 특징이 됐다는 분명한 징후”라고 평가했다.
정당 소속이 확인된 유권자 중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37.9%,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36.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와 동일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율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공화당 투표율(30.5%)보다 6%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무당파는 26.0%에 이르렀다.
초박빙 접전 속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도 사전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사전투표 수는 △노스캐롤라이나(444만 명) △조지아(401만 명) △미시간(298만 명) 순이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지지자(33.3%)가 민주당(32.4%)보다 많았다.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을 가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74만 명 투표했고 이 중 55.9%가 민주당 등록 유권자였다.
그간 높은 사전투표율은 민주당에 유리했지만, 이번에는 이 공식이 적용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년 전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전투표 독려로 개표 초반에만 공화당이 우세하게 보이는 레드 미라지(공화당 신기루)가 없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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