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중앙아 5개국에 "북러 군사협력 중대한 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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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기조연설에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은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장기화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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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기조연설에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은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장기화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다수의 결의들을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이제는 러시아의 무기와 병력까지 지원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통일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은 아직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면서 한-중앙아 국가들 간에는 상호 신뢰와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역내 협력 증진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아 주요 국가들은 과거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북한과 우호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흐름의 영향으로 경제·외교적 관계를 끊거나 형식적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 차관 등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등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 학계, 기업인 등 총 30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포럼에선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최초의 중앙아 지역 특화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구체 이행 방안을 비롯해 △공급망 △환경 및 기후변화 △디지털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우리 측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중앙아 측 수석대표들과 각각 별도의 양자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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