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만남’… 페이커, SON 복귀전 ‘직관’

허종호 기자 2024. 11.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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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T1·사진 왼쪽)이 한국 축구의 전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복귀전 어시스트를 눈앞에서 봤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T1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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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롤드컵 우승뒤 경기 초청
T1, 토트넘 유니폼 입고 응원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T1·사진 왼쪽)이 한국 축구의 전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복귀전 어시스트를 눈앞에서 봤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T1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관람했다. 손흥민은 보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복귀한 데 이어 1도움을 작성, 토트넘의 4-1 역전승에 힘을 보태며 경기장을 방문한 T1 선수단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T1 선수단의 토트넘 경기 관람은 손흥민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T1 선수단은 평소 토트넘의 홈경기를 직접 보길 희망했는데, 런던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 출전하면서 이뤄졌다. T1은 인스타그램에 이상혁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보는 사진을 게시한 후 손흥민과 토트넘에 “초대해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상혁과 손흥민은 과거 SK텔레콤 광고 모델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평소 LoL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이상혁의 팬을 자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롤드컵을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가 공개한 영상에서 “저한테 페이커 선수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3일 오전 T1의 롤드컵 우승이 확정된 후엔 SNS에 T1 선수단 사진과 함께 “모두가 레전드다.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T1은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3-2로 꺾고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자신들이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상혁 역시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5회로 바꿨다.

T1과 이상혁은 2013년 첫 우승을 비롯해 2015년과 2016년 사상 첫 2연패, 그리고 최초 5회 우승까지 모두 함께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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