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 절차 규정 어겨” 감사 중간 발표→“절차 위반 없었다” 협회 반박···문체부, 5일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최종 발표 예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4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고, 10월 초 중간 브리핑을 발표했다. 이날 최종 브리핑을 통해 그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0월 중간 브리핑에서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어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반박 자료를 내고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한 규정, 세칙이 마련돼있지 않지만 명문화 돼 있지 않은 일이 진행됐다고 해서 감독 선임 과정과 결과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맞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문체부 감사 외에도 국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 등에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4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에 대해 이날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발표에서 징계 조치 등이 나올 경우 연임 행보에 커다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