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정연설 불참에…민주 "대통령 자격 없어" 맹폭

전혜인 2024. 11. 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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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삼권분립 민주공화국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인데 이 책임을 저버리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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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명태균 의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삼권분립 민주공화국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인데 이 책임을 저버리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회 개원식도 불참, 시정연설도 불참. 민주화 이후 노골적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한마디로 오만,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의 여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에 대해 '장님 무사'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육성 공개 이후 수풀 속에 고개를 박고 숨는 꿩처럼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며 "앞 못 보는 장님 무사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포기했다. 국정도 총리에게 대신 시킬 작정인가"라며 "대통령은 포기해도 우리는 의석에서 국회에 국정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역시 윤 대통령을 향해 "국회 개원식에도 안 오시더니 예산안 시정연설도 대타를 세웠다"며 "직무유기 죄를 물어야 할 판인데 그전에 대통령 실종신고부터 해야겠다"고 비꼬았다.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시정연설 시작에 앞서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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